무대와 객석의 거리가 좁을 때 침묵은 더 크게 들립니다. 이 공연은 그 거리를 연출의 재료로 씁니다.
배우가 숨을 고르는 소리, 신발이 바닥을 긁는 소리가 대사 사이를 채웁니다. 대극장에서는 사라지는 층위입니다.
기다림을 다룬 희곡을 좁은 방에서 보면, 관객도 함께 기다리는 쪽에 앉게 됩니다.
앞줄은 시야가 너무 좁고, 맨 뒤는 무대 바닥이 가립니다. 중앙 4~5열이 두 배우의 거리를 함께 보기에 좋습니다.